영남대, 남아공 지역개발리더 ‘새마을 연수’

입력 2015-12-08 14:14  


-남아공 4개 농촌개발 시범마을 지도자 12명 9일간 영남대서 연수
-9월에도 남아공 고위 공무원들 새마을운동 연수


영남대는 지난 3일 국제개발협력원(원장 최외출) 주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새마을운동 연수단 연수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일 동안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의 단기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남아공 프리스테이트(Free State) 마훌루켕(Makholokoeng)의 파울로스 몰로이(Paulos Moloi) 부족장을 비롯해 3개주에 걸친 4개 농촌개발 시범마을 12명의 지도자들이 참가했다.
남아공은 6.25 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한국을 지원한 16개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1994년 아파테이트(흑백분리) 정책 종식 이후 남아공의 농촌은 정부의 경제적 인프라 지원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역량의 부족과 자립의식 미흡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영남대에서 연수를 받은 남아공 연수단은 연수 기간 중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새마을운동과 사방사업 및 주민역량개발 등의 교육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배웠다. 또 농업기술센터, 테크노파크, 포스코 등을 방문해 한국의 발전된 산업과 기술을 체험하고 사방기념공원과 새마을기념관 등에서의 현장학습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전개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또한 국제개발협력원 교수진의 지도하에 여러 차례의 분임토의를 통해 남아공 시범마을에 적합한 사업구성요소 분석과 새마을운동 실천기법 적용의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남아공 농촌개발토지개혁부 고위 공무원 10명이 9일 동안의 새마을운동 연수교육을 영남대에서 이수하고, 농촌개발과 빈곤퇴치를 위한 새마을운동 도입과 추진전략을 설계해 간 바 있다.
연수과정을 총괄한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은 수료식에서 “짧은 기간이지만 남아공 농촌마을의 빈곤퇴치와 더 나은 삶을 위한 지도자 여러분의 열정 가득한 연수 자세에 큰 감명을 받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개발경험과 지구촌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영남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프리스테이트 마훌루켕의 부족장 몰로이 씨는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살펴 본 것은 귀중한 기회였고 연수를 통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며 “남아공 농촌 환경은 인프라 부족도 문제이지만 특히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사고방식과 무기력이 만연돼 있어 새마을정신과 새마을운동이야 말로 남아공 농촌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모델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도입 필요성을 인식한 남아공 정부가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을 통해 연수교육을 요청하면서 코이카(KOICA)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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